반파(半破)된 것을 접합한 회청색 경질계(硬質系) 와당으로 태토는 정선되었다. 이 와당은 일반적인 기와들과 다른, 즉 와(瓦)범을 가지고 문양을 성형한 것이 아니라 이미 제작 되어진 기와를 틀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문양이 음각으로 나타난다. 문양은 막새 면에 줄기와 꽃잎을 가득 새겼는데, 양감은 좋은 편이다. 문양이 다소 복잡하게 보이나 통일신라 전성기에 유행하는 역동감과 규칙성을 지니고 있다. 폭이 좁은 주연부(周緣部)는 다소 파손이 있지만, 원래 문양을 반대로 찍었기 때문에 주연부(周緣部)도 함께 들어가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당초문이 유연한 곡선을 이루며 문양을 양감 있게 처리하여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형식의 와당은 출토예가 극히 드물고 기와의 성형과정을 알 수 있어 기와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