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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동종 (通度寺 銅鍾), 1686년, 높이1.47
17세기 후반에 활약한 주종장 사인(思印)의 의해 제작된 8점의 범종 중 하나이다. 원래 통도사 범종각에 걸려있었으나 현재 박물관으로 이관되었다. 이 범종은 신라범종 형태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단용과 음통이 있다. 종신의 상대에는 범자가 2단으로 배치되어 있고 4개의 유곽 안에는 9개의 연판이 새겨져 있으며, 유곽 사이에는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또한 3단으로 명문이 양각되어 있으며, 그 아래에 팔괘(八卦)가 보인다. 이 범종은 명문기록으로 1686년(숙종12)에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고 주종장인과 200여명에 달하는 시주자를 통하여 당시 사회 경제사까지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이 범종은 17세기 후반까지 지속되는 신라 범종 양식과 조선 범종의 절충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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