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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 모든 부침(오르내림)과 희로애락 그리고 우정과 사랑, 연민을 가슴에 담고 말없이 떠나야하는 그대. 그 절대 고독과 절망, 비탄의 길을 말없이 떠난 그대, 어찌 가슴이 무너지지 않으랴.
사람은 누구나 어느 만큼을 살다가는 반드시 죽어야 하는 존재다. 그 가운데서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스쳐가고 또 우리는 이 순간에도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언제고 먼저 떠나가야 하고 보내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직접 본인이 그 아픔을 겪는 것과 그래야 됨을 아는 것과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상실감과 마음의 아픔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극복이란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 모든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다시 주어진 일상과 남은 날들과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용기와 힘이 우리 개개인에게는 누구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극단적인 최악의 방법을 여지없이 선택하는 일을 우리는 또한 종종 만나게 된다. 그런 선택에 감히 누구도 나약하다거나 바보라거나 하는 손가락질을 할 수 없음을 안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타인의 아픔의 크기를 어찌 속단할 수 있으랴.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인간에게는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와 능력이 잠재하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 아침 분명코 해는 떠오른다.
부주지 현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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