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인근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옛 도자기를 현대에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으며 또한 지금도 그 대를 잇고 있는 신정희 ․ 신한균 부자의 도자전을 준비하였다. (故) 신정희(申正熙)선생은 조선 초기 때 만들어졌던 분청사기인 황도사발을 재현한 사기장이다. 그는 항상 “도자기는 나의 삶이고 종교였다”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수료가 전부인 그가 수천번의 열정과 집념만으로 대가 끊겨 묻혀버린 조선사발을 1968년 재현에 성공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전문가들조차 500년 전에 만들어진 진품이라고 감정할 만큼 완벽하게 황도사발을 재현해 내었고, 그 가치는 황도사발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일본에서 더욱 인정받았다. 이런 시절인연으로 지금의 <신정희요>가 탄생되었고 지금은 큰아들 신한균 사기장이 이어 나가고 있다.

  신한균(申翰均) 선생은 (故)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태어나 현재 양산 통도사 옆에서 <신정희요>를 이어받아 전승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예술인은 물론 전통문화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많은 신진 예술인들에게 좋은 모범인 동시에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